적십자 차량 직접 시청 찾아…직원들 자발적 동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헌혈 기피현상이 더해져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소식에 경북 경산시청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헌혈에 동참했다.
13일 경산시 등에 따르면 공무원들은 지난 12일 시청앞 청사에 마련된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 헌혈버스에 탑승해 자발적으로 헌혈에 나섰다. 직원들은 헌혈과 함께 간기능 외 7종 검사를 받았고 헌혈증서와 기념품, 자원봉사 4시간도 인정받았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해마다 1~2월은 명절연휴와 학교 방학, 감기 유행 등으로 헌혈량이 감소하는 시기다. 더구나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헌혈 기피현상 심각해 혈액 보유량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현재 O형 3.4일분, A형 3.2일분, B형 4.3일분, AB형은 3.6일분 각각 남아 적정 혈액 보유량인 5일분 이상 확보에 턱없이 부족하다.
안경숙 경산시 보건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헌혈이 급감한 가운데 공직자들의 솔선수범으로 많은 분들의 참여에 감사드린다”며 “전국적으로 혈액 수급이 어려운 동절기에 시민 여러분들께서는 가까운 헌혈의 집을 방문해 헌혈에 적극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창식 기자 csy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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