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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표도서관’ 설계 공모 세르비아 건축가 작품 선정

입력
2020.02.1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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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표도서관 설계 공모 당선작인 세르비아 건축가 브라니슬라프 레딕 작품. 광주시 제공. /2020-02-13(한국일보)
광주대표도서관 설계 공모 당선작인 세르비아 건축가 브라니슬라프 레딕 작품. 광주시 제공. /2020-02-13(한국일보)

광주시 13일 서구 치평동 옛 상무소각장 부지에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광주대표도서관의 국제설계공모에서 세르비아의 브라니슬라프 레딕의 작품을 당선작으로 전날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국제설계공모전은 민현식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토마스 보니에르 세계건축가연맹 회장 등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건축가 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국내외 134개 출품작을 심사했다.

당선작은 지표면 아래의 공간과 소각장을 연결하는 다리형식의 건축물을 다양한 기능을 가진 공간으로 제시했다. 특히 건축물 상부의 내부 공간은 도서관의 새로운 전경을 만들어 낼 것으로 평가됐다.

또 이번 당선작이 앞으로 광주라는 도시의 공간적인 측면에서 기존 시설물과 강력한 연계 및 통합 이미지를 창출하고, 주변 공간 및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지역의 대표건물로 자리매김해 혐오시설인 옛 소각장 부지를 시민들을 위한 교육ㆍ문화시설로 탈바꿈한다는 사업 취지에 적합한 우수한 건축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선작에는 용역비 17억3,000만원 상당의 기본 및 실시설계 우선협상권을 주고, 2등과 3등 작품은 규정에 따라 보상한다. 우수작 9개에는 상장이 수여되며, 당선작과 입상작 등 13건은 17일부터 21일까지 광주시청 1층 시민숲에서 전시할 계획이다.

시는 광주대표도서관을 시민들에게 일찍 개방하기 위해 올해 연말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내년 상반기에 공사에 들어가 이듬해에 준공과 함께 개관할 예정이다.

오규환 광주시종합건설본부장은 “당선작이 예향 광주를 대표하는 문화적 자신이 될 수 있도록 설계와 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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