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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윤종신의 일상과 감정, ‘월간 윤종신’ 2월호 ‘롱디’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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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윤종신의 일상과 감정, ‘월간 윤종신’ 2월호 ‘롱디’로 공개

입력
2020.02.1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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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이 신곡 ‘롱디’에 ‘이방인’의 생활과 생각을 담아냈다. 미스틱스토리 제공
윤종신이 신곡 ‘롱디’에 ‘이방인’의 생활과 생각을 담아냈다. 미스틱스토리 제공

가수 윤종신의 '이방인' 생활을 '롱디(Long D.)'로 엿볼 수 있게 됐다.

윤종신은 오는 17일 월간 음악 프로젝트 '월간 윤종신' 2월호로 신곡 '롱디(Long D.)'의 음원을 공개한다.

낮과 밤이 다른 삶을 살아가는 어떤 연인의 이야기를 다룬 '롱디'는 최근 한국보다 15시간 느리게 살아가고 있는 '이방인' 윤종신이 한국에 있는 사람들과 교류하며 느낀 생각들을 가상의 롱디 커플의 상황 속에 담아낸 곡이다. 윤종신은 "서로 다른 시간을 산다는 건 서로 다른 세상을 사는 것이라는 걸 체감한다"고 말한다.

이번 신곡 작업기에 대해 윤종신은 "제가 새벽에 굉장히 감성적인 상태에서 한국에 있는 사람들과 연락하면 저쪽은 한창 분주하게 자기 생활을 하는 낮 시간이기 때문에 드라이한 상태로 통화한다"며 "생체 리듬이 다르다 보니 감정의 코드도 다를 수밖에 없고, 대화를 해도 이어진다는 느낌이 덜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이방인 생활을 통해 '일상'이 '감정'을 이기는 순간들을 경험하고 있으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일상을 살아가는 일은 생각보다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고, 덕분에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어떤 감정들을 뒤로 제쳐두기도 한다는 생각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윤종신은 "가사 속 롱디 커플이 헤어지더라도 누구를 원망해서도, 누구의 잘못이라고 탓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우리가 처한 환경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롱디' 중인 윤종신이 부른 '롱디'는 17일 오후 6시부터 각 음원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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