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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라즈마, 이집트 진출…위탁생산·공장설립 4,000억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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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라즈마, 이집트 진출…위탁생산·공장설립 4,000억원 규모

입력
2020.02.1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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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호(앞줄 왼쪽) SK플라즈마 대표가 올팟 고랍 아크디마 회장과 혈액제제 위탁생산 업무협약을 맺은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SK플라즈마 제공
김윤호(앞줄 왼쪽) SK플라즈마 대표가 올팟 고랍 아크디마 회장과 혈액제제 위탁생산 업무협약을 맺은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SK플라즈마 제공

혈액제제 제조기업 SK플라즈마가 중동에 진출한다.

SK플라즈마는 이집트 국영 제약사 아크디마(ACDIMA)와 혈액제제 위탁 생산과 기술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국내 혈액제제 기업이 이집트에 진출하는 건 처음이다.

이번 협약으로 SK플라즈마는 100만리터 규모의 이집트 현지 원료 혈장을 SK플라스마의 안동공장에서 위탁 생산하게 된다. 또 SK플라즈마의 기술을 이집트 측에 이전하고, 현지에 혈액제제 분획 공장을 설립한다. 공장 설립에는 SK건설이 참여하기로 했다. 이번 MOU의 전체 계약 규모는 3억3,000만달러(약 3,900억원)다.

혈액제제는 필수의약품이지만 연구와 생산의 기술 장벽이 높고 안정적인 원료(건강한 사람의 혈액) 확보가 어려워 전문적으로 다루는 기업은 세계적으로 30여개에 불과하다. SK플라즈마는 이번 협약을 중동과 유럽, 아프리카 진출의 교두보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김윤호 SK플라즈마 대표는 “지난해 인도네시아와의 MOU 이후 6개월만의 성과”라며 “SK플라즈마의 역량을 토대로 추가 해외 진출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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