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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확진 0, 환자 3명은 퇴원… 한풀 꺾인 코로나 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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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확진 0, 환자 3명은 퇴원… 한풀 꺾인 코로나 기세

입력
2020.02.12 17:32
수정
2020.02.13 00:05
1면
0 0

1ㆍ2차 입국 우한 교민 15일부터 집으로

3차 입국 교민들 이천行... 5명은 의심 증상

[중국 우한에서 3차 전세기를 타고 김포공항으로 귀국한 교민과 중국 국적 가족 가운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증상을 보인 탑승객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우한에서 3차 전세기를 타고 김포공항으로 귀국한 교민과 중국 국적 가족 가운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증상을 보인 탑승객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환자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완치된 신종 코로나 환자 3명이 퇴원한 데 이어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귀국해 충남 아산시와 충북 진천군 임시 생활시설에서 지내 온 교민들은 예정대로 15~16일 퇴소한다. 지난달 20일 첫 국내 확진환자가 확인된 후 고조돼 온 신종 코로나 사태의 기세가 한풀 꺾이는 분위기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3번 환자(54), 8번 환자(63), 17번 환자(38) 3명은 증상 호전 후 실시한 검사결과 2회 연속 음성으로 확인돼 격리 해제됐다”고 밝혔다. 추가 퇴원으로 신종 코로나를 극복한 환자는 총 7명이 됐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추가 확진환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총 누적 환자 수는 28명을 유지했다.

[저작권 한국일보]신종 코로나 현황/김대훈 기자/2020-02-12(한국일보)
[저작권 한국일보]신종 코로나 현황/김대훈 기자/2020-02-12(한국일보)

이날 퇴원한 3번 환자는 지난달 26일 확진 판정 이후 18일만에 병원 문을 나섰다. 환자는 우한시에 거주하다 일시 귀국한 뒤 22~25일 서울 강남구 일대 성형외과와 음식점 등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8번 환자는 우한 국제패션센터 한국관(더플레이스) 근무자로, 지난달 31일 확진 판정 후 13일만에 음성 판정을 받았다. 17번 환자는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열린 콘퍼런스에 참석했다가 귀국해 지난 5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8일만에 퇴원했다.

현재 투병 중인 나머지 환자 21명의 건강도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은경 본부장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사태 때처럼 인공호흡기를 달거나 중환자실 치료, 또는 투석까지 필요한 정도의 중증 환자는 현재까지 없었다”며 “다만 몇몇 환자들이 폐렴 증상으로 코나 입을 통해 산소공급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우한발 3차 전세기로 귀국한 교민과 외국 국적 가족 147명은 임시 생활시설인 경기 이천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에 입소했다. 입국 과정에서 5명이 발열과 호흡기증상 등 신종 코로나 유증상을 보여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의 자녀 2명(11세, 15개월)도 부모와 분리 보호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 아래 함께 보내졌다.

1ㆍ2차로 우한시에서 입국한 교민 중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2명(13ㆍ24번 환자)을 제외한 699명(700명 중 국내 거주지가 불명한 재일동포 1명 제외)은 격리 14일이 지나는 15일부터 일상으로 복귀한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교민들은 다시 한번 최종적인 바이러스 검사를 해 이상 없음을 확인 한 뒤 보건교육 등 절차를 거쳐 퇴소한다”고 말했다.

세종=신혜정 기자 are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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