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장공인 중소기업 등을 지원하기 위한 지역경제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지난 10일 광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기관ㆍ단체 현장 간담회 때 나온 업계의 건의 내용이 반영됐다.
시는 신종 코로나로 인한 지역경제 침체와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지원 분야를 △소상공인 △기업 △유통관리 △소비촉진 △기타로 구분했다.
우선 소상공인을 위해 골목상권 특례보증을 확대 지원한다. 올해 지원할 특례보증은 432억원으로 지난해 340억원에 비해 92억원이 늘었다. 업체당 2,5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되면 1년간 2.5%으 이자를 보전해 줘 실질 대출금리는 0.5% 내외 수준이다.
지난해 4월 15일부터 시작했던 중소유통업 구조개선 자금을 올해는 2월 14일부터 앞당겨 시행한다. 전통시장 영세 상인들에 대한 미소금융 대출 규모를 지난해보다 50억원 늘어난 550억원으로 확대하고, 전통시장 전기요금 할인을 6월까지 연장한다. 월 할인 규모는 5.9%다.
코로나바이러스 피해기업은 기존 자동차부품기업에 적용하는 특례보증을 확대해 업체당 3억원 이내로 총 300억원을 보증한다. 제조업, 제조업 관련 서비스업, 지식산업센터 건설업체 등에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과 구조고도화자금 2,300억원을 지원하고 수출진흥기금 30억원을 조기 융자 지원한다.
특히 광주 경제 고용진흥원에 코로나바이러스 지원제도 종합 안내 원스톱 센터를 개설, 업체 피해 사례 접수 및 기업 지원방안 정보를 제공한다.
물가안정을 위해 보건용 마스크 매점매석 행위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어려움이 예상되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소기업 등에 대해 6개월 범위 내에서 신고납부 기간 연장과 고지, 징수, 체납처분 유예 등 세정지원에도 나선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련 예산을 상반기 중에 조기 집행하고, 감염예방 및 확산방지 지원 확대 등 재난관리기금 등의 적극 투입 등도 고려 중이다.
시는 외식업계 지원을 위해 12일부터 18일까지 구내식당 운영을 중단하고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매주 수요일 가족 사랑의 날에 꽃 선물하기 등 캠페인에도 나섰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위축된 지역경제를 중앙정부와 광주시, 유관기관이 다 함께 모든 역량을 결집해 이겨 내자”며 “이번 종합대책이 어려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소비가 진작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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