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10시6분쯤 전남 여수시 남면 연도 남쪽 12㎞ 앞 해상에서 1,600톤급 유조선(부산 선적)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은 여수해경은 경비함정 13척과 해경구조대를 현장에 급파했으며 해군 함정 2척과 소방정 1척이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였다.
유조선에는 11명이 타고 있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은 선원 침실에서 발생했으며 화물칸에는 바이오 오일 3,000톤이 실려 있었으나 옮겨 붙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해역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높은 너울성 파도가 일어 구조 작업에 애로를 겪었다. 해경은 해상에 기름 유출을 막기 위해 대비하고 진화가 완료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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