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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감염증 공식명칭, 오늘부터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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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감염증 공식명칭, 오늘부터 ‘코로나19’

입력
2020.02.12 11:30
수정
2020.02.1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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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에 고립돼 있던 한국 교민과 중국 국적 가족들이 12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이천 국방어학원으로 향하는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김포=서재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에 고립돼 있던 한국 교민과 중국 국적 가족들이 12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이천 국방어학원으로 향하는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김포=서재훈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공식 명칭을 ‘코로나19’로 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앞으로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코로나19’로 부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수본은 “어제(11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이름을 ‘COVID-19’로 명명해 오늘부터 이 명칭이 국제적으로 공인된 이름으로 사용된다”며 “하지만 영어식 명칭이 길어 정부 차원에서 한글 표현을 별도로 정해 명명하기로 했다”고 이름을 바꾼 배경을 설명했다. 즉, 우리 정부에서 채택한 공식 명칭은 영문으로는 ‘COVID-19’, 한글로는 ‘코로나19’인 것이다.

한편 중국 후베이성 우한 교민의 3차 이송에 따른 검역 과정에서 총 5명이 유증상자(증상 있는 사람)로 나타나 이들과 자녀 2명 등 총 7명이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대규모 행사나 축제, 시험과 같은 집단행사를 개최할 때 주최 기관과 보건소가 참고할 수 있는 권고치침을 마련해 이날부터 시행한다고도 밝혔다. 중수본은 “집단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할 필요성은 없다”면서도 “다만 방역조치가 곤란한 여건에서 노인, 임산부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밀폐되고 협소한 공간에 집결하는 행사는 대상자 축소나 행사 연기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권고지침은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에 올릴 예정이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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