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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교민 140명 이천 도착... 지친 모습 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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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교민 140명 이천 도착... 지친 모습 역력

입력
2020.02.12 11:54
수정
2020.02.12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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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증상 5명과 무증상 2명 총 7명 중앙의료원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허베이성 우한의 교민과 중국인 가족 등 140명을 태운 버스가 오전 10시46분 격리 수용시설인 경기 이천시 장호원읍 이황리 합동군사대학교 예하 국방어학원에 도착했다. 버스에 탄 교민이 지친 듯 고개를 기댄 채 앉아 있다. 임명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허베이성 우한의 교민과 중국인 가족 등 140명을 태운 버스가 오전 10시46분 격리 수용시설인 경기 이천시 장호원읍 이황리 합동군사대학교 예하 국방어학원에 도착했다. 버스에 탄 교민이 지친 듯 고개를 기댄 채 앉아 있다. 임명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교민과 중국인 가족 등 140명을 명을 태운 버스가 오전 10시46분 격리 수용시설인 경기 이천시 장호원읍 이황리 합동군사대학교 예하 국방어학원에 도착했다.

경찰차 2대의 호위를 받아 온 버스는 1호차(경찰버스 45인승)를 시작으로 2~5호차까지 들어왔다. 2~5호차는 25인승 미니버스다. 버스는 4차례에 걸쳐 5대씩 5분 간격으로 모두 20대가 들어갔다.

버스 운전석과 출입문쪽 자리에는 방역복을 입은 경찰과 2명이 각각 앉아 있었다. 하지만 미니버스 대부분은 선팅이 짙어 안쪽을 볼 수 없었다. 다만 일부 선팅이 약한 버스에서는 교민 등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버스에는 대부분 1명 또는 2~3명 많게는 4명까지 탑승한 것으로 보였다.

이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창문에 머리를 기대고 있는 등 몹시 지쳐 보이는 모습이었다.

어학원 안쪽으로 들어간 버스는 생활관이 있는 우측으로 우회전 했지만 하차하는 시간이 길어서인 지 버스들이 길게 늘어선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교민과 중국인 가족 등 140명을 태운 버스가 오전 10시46분 격리 수용시설인 경기 이천시 장호원읍 이황리 합동군사대학교 예하 국방어학원에 도착했다. 탑승객들이 지친 듯 고개를 창문에 기대거나 의자에 머리를 대고 있다. 임명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교민과 중국인 가족 등 140명을 태운 버스가 오전 10시46분 격리 수용시설인 경기 이천시 장호원읍 이황리 합동군사대학교 예하 국방어학원에 도착했다. 탑승객들이 지친 듯 고개를 창문에 기대거나 의자에 머리를 대고 있다. 임명수 기자

이날 국방어학원 생활관리 격리되는 이들은 중국 국적의 가족을 현지에 두고 올 수 없거나 중국에서 오랫동안 운영해 온 사업체를 방치할 수 없어 1·2차 귀환 때 탑승을 포기했던 재외국민들과 중국인 가족들이다. 147명 중 중국인은 60명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탑승 인원이 당초 정부가 밝힌 170여명과 차이가 나는 이유는 가족이 아닌 일반 중국인들이 신청했거나, 가족관계를 증명할 서류를 갖추지 못해 탑승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들을 태운 전세기는 이날 오전 4시14분 중국 우한 톈허공항을 출발, 약 2시간 10분 뒤인 오전 6시23분에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우한 출발 전 중국 당국으로부터 검역을 받은 탑승객들은 김포공항에서도 기내와 국내 입국 시, 시설 입소 시 3차례 검진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탑승 전 유증상을 보이지 않았던 5명에게 유증상이 나타났다. 남성 2명, 여성 3명 모두 5명이며 이 중 어린이가 2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무증상을 보인 어린이 2명도 나왔다. 이들은 김포공항에서 구급차를 이용해 국립중앙의료원으로 별도 격리됐다.

증상이 없는 교민들만 임시생활시설에 입소하게 되고 만약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병원으로 이송된다. 나머지 교민과 가족은 경기 이천에 위치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에 16일간(입소일 퇴소일 포함) 격리된다.

이천=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이천=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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