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엄명 하루 만에… 후베이성 사망자 줄었지만 위중 환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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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엄명 하루 만에… 후베이성 사망자 줄었지만 위중 환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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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2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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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0일 베이징의 디탄 병원을 찾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 진료상황에 대해 의료진과 화상으로 대화하고 있다. 베이징=신화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한 중국 후베이성의 일일 사망자수가 처음으로 줄었다.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인민전쟁’을 선포하고, 현지 주민을 상대로 극단적인 초유의 봉쇄조치를 취한지 불과 하루 만이다. 하지만 위중 환자 수는 오히려 늘어나 사망자 감소세가 지속될지는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후베이성 위생건강위원회는 12일 “전날 보다 사망자가 94명 늘었다”고 밝혔다. 사망자수는 지난 8, 9일 80명 대를 유지하다가 10일 91명으로 증가하더니 11일에는 103명으로 훌쩍 뛰었다. 하지만 이날 다시 90명 대로 내려가 소폭 감소한 셈이다. 지난달 26일 후베이성이 신종 코로나 관련 수치를 공개한 이후 사망자가 줄어든 건 처음이다. 후베이성의 총 사망자는 1,000명을 넘어서 1,068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10일 시 주석은 베이징의 병원과 질병예방센터를 찾아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이 신종 코로나와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결전지”라며 “모두 힘을 합쳐 용감하게 싸우면 방제 전투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후베이성 위생건강위원회 장진(張晋) 당서기와 류잉즈(劉英姿) 주임 등 보건 당국 책임자 2명이 경질됐다. 후베이성의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필사적으로 맞서고 있는 셈이다. 12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전염병을 예방 통제하는 인민전쟁을 전개해 가장 엄격하고 철저한 통제 조치를 취하는 것이 긍정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관건은 상태가 악화되고 있는 환자 규모다. 중증 환자는 11일 5,046명에서 12일 5,724명으로 13% 늘었고, 위중증 환자는 1,298명에서 1,517명으로 17% 증가했다. 경증 단계에서 신속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아 환자의 증세가 진전되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후베이성은 병실 부족에도 불구하고 11일 자가 격리 중인 환자 1,500명을 모두 병원으로 이송하며 주택가에서의 집단 감염을 차단하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다만 후베이성의 확진 환자 증가 규모는 전날 2,097명에서 12일 1,638명으로 줄었다. 누적 확진자는 3만3,366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후베이성의 치사율은 11일 3,07%로 3%대에 올라선 이후 12일 3,20%로 또다시 치솟았다.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rolling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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