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이 1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 훈련장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훈련에서 불펜 피칭을 하며 포수 호세 구도이에게 한 번 더 던지겠다는 사인을 보내고 있다. 주피터=연합뉴스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김광현(32)이 한반도 지도 문양을 새긴 글러브를 끼고 첫 불펜피칭을 했다. 신발은 전 SK 동료들이 송별회 당시 선물했던 ‘꽃신’을 신었다.

김광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 훈련장에서 약 50개의 공을 던졌다. 전날 가볍게 캐치볼을 했을 때도 같은 글러브를 꼈던 그는 이날 본격적인 피칭 훈련을 소화하며 빅리그 선발 경쟁에 돌입했다.

불펜피칭을 마친 김광현은 “전체 70% 정도는 직구, 30% 정도는 변화구를 섞어 던졌다”며 “피칭 막판엔 80-90%의 전력으로 공을 던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광현의 글러브과 SK 동료들에게 받은 ‘꽃신’ 신발. 주피터=연합뉴스

다음 투구 일정은 60개 정도의 불펜피칭, 타자를 상대하는 라이브 피칭이다. 이 과정을 각각 한 차례씩 거친 뒤 김광현은 시범경기에 돌입할 예정이다.

투수가 타석에 서는 내셔널리그에서 뛰는 만큼 김광현은 방망이도 한 자루 준비했다. 배트는 친정 팀 SK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할 당시 SK 주장 최정에게 빌렸다. 김광현은 “나중에 메이저리그 배트 10자루를 최정 형에게 갚을 것”이라며 웃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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