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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첫 백신 18개월 안에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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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첫 백신 18개월 안에 준비”

입력
2020.02.12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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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11일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한 백신을 개발하는 데 18개월이 걸릴 것이란 예상을 내놓았다. 제네바=로이터통신 연합뉴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11일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한 백신을 개발하는 데 18개월이 걸릴 것이란 예상을 내놓았다. 제네바=로이터통신 연합뉴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1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한 백신이 18개월 안에 준비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재 신종 코로나에 대한 치료제나 백신은 없고 미국, 호주 등 몇몇 국가의 전문가들이 백신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WHO는 연구를 위해 각국이 관련 정보를 공유해달라고 촉구해왔다.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백신을) 개발하는 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무방비 상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시간이 걸리더라도 백신 개발에 대한 투자를 멈추지 않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지금 합리적으로 근거 있는 투자를 한다면 신종 코로나 발병을 막을 기회가 생긴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훨씬 더 많은 감염 사례가 발생해 더 많은 비용을 치러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회원국에 보다 적극적인 대처를 요청했다. 신종 코로나로 1,000명 이상이 숨졌고 4만2,000명이 감염된 상황에 주목하며 “바이러스는 어떤 테러리스트의 행위보다 더 강력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신종 코로나 대응을 위해 WHO가 최근 국제사회에 6억7,500만달러(약 7,995억원) 지원 요청한 내용도 거듭 언급했다.

WHO는 신종 코로나 공식 이름을 ‘COVID-19’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바이러스질병(COrona VIrus Disease)’의 영어 약어에 발생 연도 두 자리를 더한 명칭이다. WHO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지역 명칭과 동물명ㆍ인종ㆍ집단 등을 담지 않으면서도 또 다른 코로나바이러스 질병이 발병해도 적용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했다는 설명이다.

진달래 기자 a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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