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검사를 받은 사람이 11일 오전 9시 기준 3,601명으로 집계됐다고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밝혔다. 전날 오후 4시 집계(3,083명)보다 518명 늘어난 것으로 이 가운데 2,736명은 이미 음성판정을 받았다. 검사가 진행 중인 사람은 865명으로 전날보다 334명 늘었다.
이날 신종 코로나 확진자 1명도 추가되면서 국내 확진자는 28명으로 늘었다. 28번 환자는 30세 중국인 여성으로 3번 환자(54)의 지인이다. 28번 환자는 자가격리 중 검사를 실시해 양성이 확인됐고 현재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에 격리 중이다. 3번 환자로부터 2차 감염이 된 환자는 2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6번 환자(55)도 3번 환자와 서울 압구정 음식점에서 함께 저녁을 먹은 뒤 감염됐다.
현재 확진검사는 보건소나 의료기관 선별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 감염증 발병이 의심되는 ‘의사환자’로 분류되는 경우 받을 수 있다. 7일부터 해외 방문력이 없는 경우에도 원인불명 폐렴 증상이 나타났다면 의사 판단에 따라 확진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되는 등 의사환자 분류기준이 확대되면서 확진검사를 받는 사람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김민호 기자 km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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