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으로 4관왕을 차지한 봉준호 감독을 축하했다.
방탄소년단은 10일 트위터에 “봉준호 감독님 정말 정말 정말 정말로 정말이지 정말 축하드립니다”라는 글과 함께 봉 감독의 수상 사진을 올렸다. 또 ‘기생충’에 출연한 배우 최우식의 아카데미 시상식 사진과 함께 ‘#우식씨눈물훔치는거잘봤어요’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방탄소년단 멤버 뷔와 최우식은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다.
봉 감독과 방탄소년단은 전 세계 한류 문화를 이끄는 대표 주자들로 서로를 응원하는 훈훈한 모습을 보여줘 왔다. 앞서 지난달 봉 감독은 제7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레드카펫 행사에서 한국이 독창성을 인정받은 데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제가 지금 골든 글로브에 와 있긴 하지만, BTS가 누리는 파워는 저의 한 3,000배는 넘는다”며 “한국은 그런 멋진 아티스트들이 많은 나올 수밖에 없는 나라다. 감정적으로 격렬하고 역동적인 나라”라고 말했다.
지난달 미국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시상식 제62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퍼포머로서 무대에 오른 방탄소년단은 오는 21일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소울: 7’ 발매를 앞두고 있다.
김정원 기자 garden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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