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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장 오늘(11일) 발표 강행… 김정기? 권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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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장 오늘(11일) 발표 강행… 김정기? 권광석?

입력
2020.02.11 07:25
수정
2020.02.1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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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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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임원추천위원회가 11일 차기 우리은행장 선임 절차를 재개해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금융권에 따르면 차기 우리은행장은 김정기 우리은행 영업지원부문 겸 HR그룹 집행부행장(수석 부행장)과 권광석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 등 2파전 양상이다.

권 대표와 김 수석 부행장은 모두 상업은행 출신이다. 지금까지 우리은행에서는 상업은행과 한일은행 출신이 번갈아 행장을 맡아왔다. 현재 우리은행장을 겸임하고 있는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한일은행 출신이다.

김 수석 부행장은 기업그룹 집행부행장을 거쳐 현재 영업지원부문 겸 HR그룹을 맡고 있다. 손태승 회장과 오랜 시간 손을 맞춰 온 데다 조직관리 능력이 우수해 DLF(파생결합펀드) 손실 사태로 어수선한 조직을 재정비하는데 적임자로 꼽힌다.

권 대표는 우리은행 IB그룹 겸 대외협력단 집행부행장을 역임한 뒤 우리PE 대표이사 등을 거쳐 현재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대표로 재임 중이다. IB업무와 해외IR 경험을 바탕으로 은행의 CIB와 글로벌 전략에 강점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금융권에선 우리금융이 이날 차기 행장을 선출하는 것을 두고 금융감독원의 중징계에 불복하는 것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손 회장이 금융당국의 징계를 수용할 경우 행장이 아닌 새 회장을 우선 선출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내달 초 금융당국의 중징계 결정 통보가 오면 우리금융은 곧바로 행정소송 등을 제기해 징계 효력을 늦춘 뒤 3월 24일 주주총회에서 연임을 강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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