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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은 가르치는 것보다 능력 있는 인재 배출에 집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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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은 가르치는 것보다 능력 있는 인재 배출에 집중해야”

입력
2020.02.1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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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이사람] 이대원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 ‘학문을 제대로 하면 지혜로워진다’ 회고록 발간

이대원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이 회고록 속 내용에 대한 일화를 이야기하고 있다. 김성웅 기자
이대원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이 회고록 속 내용에 대한 일화를 이야기하고 있다. 김성웅 기자

“절망과 좌절, 희망의 경험을 한 권의 회고록에 담았습니다.”

이달 말 총장과 50년 교직을 마치는 동국대 경주캠퍼스 이대원(66) 총장이 ‘학문을 제대로 하면 지혜로워진다’라는 제목의 회고록을 출간했다. 그는 “유년기 이후의 경험과 느낌을 진액으로 함축해 초중고 모든 학생에게 쉽게 전하기 위해 책을 펴냈다”고 밝혔다.

회고록은 △시련과 도전 △인생관 정립 △홀로서기 △독일 유학 10년 △학문을 제대로 하면 지혜로워진다 5개 항목의 소제목으로 되어 있다.

그는 회고록에서 “우리나라 대학들은 가르치는 행위에만 목표를 두기보다 실제로 능력있고 실력있는 학생들을 키워 배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학을 통해 ‘되려, 얻으려, 꾸미려 하지 말자’는 원칙을 세우고 전공인 생물학만 열심히 공부했다”며 “학생들도 자신의 전공에 대한 체계를 세우고 정진하는 것이 지혜를 얻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회고록에서 “내 삶을 꽃피운 곳은 대학”이라며 “일찍 돌아가신 어머니를 못 잊고 상심에 빠진 아버지를 기쁘게 해 드리고 싶어서 열심히 공부했다”고 돌이켜보기도 했다.

이 총장은 1980년 고등학교 교사로 교직에 첫 발을 디딘 후 독일로 유학해 생물학계 명문인 킬대학교 대학원에서 식물학 석ㆍ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1993년 동국대 경주캠퍼스 생물학과 교수로 부임해 2016년 3월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으로 취임했다.

이 총장의 인생 이모작 계획서도 빼곡하다. 이 총장은 “매일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제자들을 가르쳐 왔다”며 “퇴임 후에는 30년 가까이 일한 동국대 경주캠퍼스 평생교육원과 제2의 고향인 경주에서 인생강의를 잇기 위해 맞춤형 교수법을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김성웅 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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