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에 이어 국제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까지 수상하며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영화 ‘기생충‘은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국제영화상을 수상했다. 앞서 봉 감독은 시상식 초반 한진원 작가와 함께 각본상을 수상했다.
국제영화상 후보로는 ‘문신을 한 신부님’(폴란드), ‘허니랜드’(마케도니아), ‘레미제라블’(프랑스), ‘페인 앤 글로리’(스페인)가 올라 ‘기생충’과 경쟁했다. ‘기생충’은 지난달 5일 열린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도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아시아 영화 가운데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영화는 1952년 ‘라쇼몽’(일본), 1955년 ‘지옥문’(일본), 1956년 ‘사무라이’(일본), 2001년 ‘와호장룡’(대만), 2009년 ‘굿바이’(일본), 2012년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이란), 2017년 ‘세일즈맨’(이란) 등이 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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