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대표팀 간판 가드 박혜진(30ㆍ우리은행)이 2020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B조 베스트5에 이름을 올렸다.
박혜진은 10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끝난 2020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 B조 경기 베스트5 포인트가드로 선정됐다.
이번 대회 세 경기에서 평균 12점 4.7어시스트 3.3리바운드를 기록한 박혜진은 리멍, 한쉬(이상 중국), 알바 토렌스(스페인), 태미 페그벤리(영국)가 뽑혔다. 대회 최우수선수의 영예는 3승으로 우승한 중국의 리멍에게 돌아갔다.
그 동안 박혜진은 한국여자농구(WKBL)에서 소속팀의 우승을 수 차례 이끌며 최고의 가드로 군림했다. 하지만 국제 무대에서는 큰 힘을 내지 못했다. 본인도 “솔직히 ‘국내용’이라는 별명을 알고 있다”고 할 정도로 의식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전천후 활약하며 한국 여자농구를 12년 만의 올림픽 무대로 견인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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