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입국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전수조사 대상자들의 잠복기가 종료됐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의 관리도 종료됐다. 다만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외국인 25명에 대한 추적조사를 계속해서 실시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자정 ‘0시’를 기준으로 지난달 13일부터 26일까지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내국인 1,160명, 외국인 1,831명 등 전수조사 대상자 2,991명의 신종 코로나 잠복기가 모두 종료됐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수조사 대상자의 마지막 입국일은 지난달 26일이다. 신종 코로나 잠복기가 14일이기 때문에, 이날부터 잠복기가 종료되면서 감시도 해제됐다. 다만 지난달 26일 우한발 입국자는 환승객이어서 이미 출국했다. 방역당국은 잠복기 종료에도 불구하고 그간 연락이 닿지 않았던 일부 외국인에 대한 추적은 지속하기로 했다.
중대본 관계자는 “7일 기준 우한발 입국자 전수조사 대상자 중 25명이 연락되지 않고 있다”며 “잠복기가 종료됐더라도 그동안 연락이 닿지 않았던 외국인에 대해서는 시ㆍ도 지자체와 경찰 등의 협조를 얻어 추적조사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중대본은 매일 전화로 우한에서 들어온 내ㆍ외국인의 건강 상태를 확인해왔다. 국내에서 23번째로 확진된 신종코로나 환자(57세 여성ㆍ중국인)는 지난달 우한에서 들어온 전수조사 대상 중 한 명이었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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