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014억 원 투입... 공공와이파이 확대, 사물인터넷 사업 투자
서울시 버스나 지하철에서 무료로 인터넷을 쓸 수 있다면 어떨까.
서울시가 IT 첨단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시티로’의 변화를 위한 사업을 올해 본격 추진한다. 시는 서울시 전역 공공 와이파이 사업에 속도를 낸다. 정보화 사업 예산의 4분의 1을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사업에 투자한다.
시는 올해 1,158개 정보화 사업에 예산 3,626억 원을 투입한다고 9일 알렸다. 이중 1,014억 원(28%)이 스마트시티 시스템 구축에 쓰인다. 시는 시 전역 공공 와이파이 송수신장치 설치 사업에 116억 원을 들여 시 전 지역에 공공 와이파이 송수신장치 4,475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7,420개에서 2022년까지 2만 3,750개로 확대하는 게 목표다. 교통ㆍ안전ㆍ환경 분야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기 위해 사물인터넷 전용 네트워크도 새로 구축한다. 민간 빅데이터와 공공데이터를 결합해 공동으로 활용하기 위한 ‘민관 공동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도 추진된다.
‘스마트시티 서울’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추진하는 역점 사업 중 하나다. 박 시장은 지난달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ㆍ가전 전시회 ‘CES 2020’에 서울관을 꾸려 정보화 산업을 통해 도시의 혁신을 강조했다. 시는 스마트시티 관련 사업으로 침체한 경제에 활력을 주고 청년 일자리 창출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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