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의 예술적 면모를 보여준 '커넥트(CONNECT), BTS'에 해외 유력 매체들도 집중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철학과 메시지를 공유하는 글로벌 현대미술 프로젝트 '커넥트, BTS'의 전시가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한민국 서울에 이어 미국 뉴욕에서도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이 가운데 '커넥트, BTS'에 대한 해외 유력 매체들의 집중 보도가 이어져 관심을 모은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The Guardian)은 방탄소년단이 협업한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조각가 안토니 곰리의 말을 인용해 '커넥트, BTS'에 대해 언급했다. 곰리는 현재 뉴욕에서 최초의 야외 대형 공공예술 프로젝트 '뉴욕 클리어링 (New York Clearing)'(2020)을 선보이고 있다. 가디언은 “‘그동안 예술은 상대적으로 고립되어 있었으나, 방탄소년단의 수백만 팬들이 함께함으로써 예술과 새로운 대중을 잇는 연결 다리를 만들어냈다. 이를 누가 거절할 수 있을까?’라는 곰리의 말처럼 방탄소년단이 새로운 형태의 협업을 제시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 역시 “방탄소년단이 대중 예술 작품을 통해 사람들을 연결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 기사에서 타임은 그동안 방탄소년단이 강조해온 메시지와 UN 연설 등을 언급하며 “'커넥트, BTS' 예술 프로젝트는 뮤직비디오와 같이 유튜브에서 수백만의 뷰를 만들어내지는 않겠지만, 방탄소년단의 원대한 목표를 표출한다. 대중의 호소력을 지닌 아티스트들이 인기를 위해 그들이 추구하는 바를 희생할 필요가 없다”고 호평했다.
영국 경제신문 파이낸셜타임스(FT)는 캐나다 토론토대학 미셸 조 교수의 인터뷰를 인용하며 “방탄소년단과 미술의 연관성은 상업주의를 넘어 예술의 문화적 영향에 대한 관심을 시사한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은 현대 예술 세계에 새로운 청중을 끌어들이고, 방탄소년단의 팬들이 이전까지 관심이 없었거나 접근하지 못했던 문화 분야로 연결을 시켜준다”며 예술적 확장을 시도한 방탄소년단의 영향력에 주목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21일 네 번째 정규 앨범 ‘맵 오브 더 솔(MAP OF THE SOUL) : 7’을 발매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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