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국 런던에서 ‘올해의 선수’로 뽑혔던 디펜딩 챔피언 손흥민(28)이 2년 연속 수상을 눈앞에 두게 됐다. 이번엔 ‘올해의 골’ 수상도 기대된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영국 언론 풋볼런던이 공개한 2020 런던 풋볼어워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후보 명단에서 올해의 선수와 올해의 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쟁자는 크리스탈 팰리스의 센터백 개리 케이힐(35), 첼시의 조르지뉴(29), 타미 아브라함(23), 그리고 아스날의 피에르 오바메양(31)이다. 지난해 같은 어워즈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런던 최고의 선수’라는 영예를 안은 손흥민은, 이번 어워즈에서 2연패를 노린다.
손흥민은 올 시즌 EPL에서 20경기에 출전해 7골 7도움을 올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6경기서 5골 1도움을 기록했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컵에서는 최근 4경기 연속 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한편 경쟁자인 오바메양은 EPL 23경기에서 14골 1도움, 유로파리그에서는 4경기에서 2골을 기록했다. 아브라함은 EPL 24경기에서 13골 3도움, UCL에서는 6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그를 ‘최고의 골’ 후보에 오르게 한 골은 지난해 12월 번리와의 홈경기에서 보여준 원더골이다. 당시 손흥민은 71.4m를 11초 만에 질주해 번리 선수 6명을 따돌리고 득점을 성공시켰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이를 2019년 12월 이달의 골로, 2010년대를 대표하는 득점으로 뽑기도 했다.
2020 런던 풋볼 어워즈는 현지 시각으로 3월 6일 개최된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