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르네 젤위거가 ‘오버 더 레인보우’를 노래했다.
고전 영화 ‘오즈의 마법사’의 도로시의 주인공인 배우 주디 갈랜드의 가장 뜨겁고 화려했던 마지막 공연을 담은 영화 ‘주디’ OST가 7일 국내 발매됐다.
영화 개봉에 앞서 선보이는 ‘주디’ OST는 르네 젤위거(주디 갈랜드 역)의 목소리로 다시 태어난 전설적인 노래들로 구성됐다.
르네 젤위거는 이번 영화를 통해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과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BAFTA 여우주연상을 거머쥐고 미국 오스카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는 등 연기력을 인정받았으며, ‘주디’ OST를 통해 뛰어난 가수로서의 면모도 보였다.
루퍼트 굴드 감독은 르네 젤위거에 대해 “주디 갈랜드 못지않은 기민한 귀와 천진한 유머 감각의 소유자”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르네 젤위거는 “이 영화를 통해 주디의 인생을 비극보다는 영웅의 삶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며 “노래에서도 그의 인간성을 담아내고자 했다”고전했다.
이번 OST에는 영화의 클라이막스를 장식하는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를 비롯해 희망을 되찾는 주디의 모습을 상징하는 ‘포 원스 인 마이 라이프(For Once In My Life)’, 힘 있는 보컬을 만나볼 수 있는 ‘바이 마이셀프(By Myself)’ 등이 수록됐다.
특히 이번 OST는 영화에 출연하지 않은 스타들의 목소리들도 만날 수 있다. 가수 샘 스미스와 르네 젤위거가 호흡을 맞춘 ‘겟 해피(Get Happy)’, 가수 루퍼스 웨인라이트가 참여한 ‘헤브 유어셀프 어 메리 리틀 크리스마스(Have Yourself A Merry Little Christmas)’ 등이 색다른 매력을 더한다.
또 주디 갈랜드가 공연에서 즐겨 불렀던 래퍼토리인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 뮤지컬 ‘세인트 루이스 우먼(St. Louis Woman)’ 삽입곡으로 만들어진 ‘컴 레인 오어 컴 샤인(Come Rain Or Come Shine)’ 등 주옥 같은 트랙들도 수록됐다.
한편, 전 세계 영화 시상식에서 15개 부문을 수상하고 49개 부분 노미네이트를 기록한 영화 ‘주디’는 오는 26일 국내 개봉한다.
진주희 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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