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9번째 환자가 확진 전에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직장에 다녀간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성남시가 해당 시설에 대해 운영 중단을 권고하고 방역에 나섰다.
7일 시에 따르면 19번 환자(서울 거주)는 지난달 31일과 지난 3일 수내동 직장에 출근하고 분당구에 있는 부모 집과 수내동 음식점(통영별미)에서 점심을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이날 즉시 방역요원 30명을 투입해 그의 직장과 수내역사, 인근 학원 밀집지역에 대해 방역조치를 했다. 또 이 환자가 들른 시설과 음식점 등에 대해 운영 중단을 권고했다.
19번 환자의 직장은 6일부터 전 직원 재택근무제로 변경됐으며 직장 건물에 운영 중인 학원들은 7일부터 9일까지 휴원하기로 했다.
19번 환자 부모의 경우 자가격리됐는데 일단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분당지역 어린이집, 유치원, 초ㆍ중ㆍ고교의 개학 연기와 휴원에 대해 교육청ㆍ학교 측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19번 환자는 지난달 18∼2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하고 귀국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지난 5일 확진됐다. 성남지역 말고도 서울 강남구 소재 호텔(르메르디앙서울), 쇼핑몰(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서울 송파구 소재 빵집(파리바게뜨 헬리오시티) 등을 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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