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번째 확진자 송도국제도시 방문 6일만
인천시교육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19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파악된 송도국제도시가 있는 연수구지역 모든 유치원에 휴업을 명령했다고 7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확진자 방문일인 지난 1일을 기준으로 14일간의 잠복기를 고려해 이달 15일까지 휴업하도록 했다. 대상은 연수구지역 유치원 44곳이다. 송도국제도시를 제외한 연수구지역 초중고는 학교장 판단에 따라 개별적으로 휴업을 하도록 했다.
시교육청은 앞서 전날 송도국제도시 유치원과 초중고 9곳에 휴업을 명령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예방 차원에서 유치원에 휴업을 명령했다”라며 “휴업 기간에도 유치원 방과후 과정과 초등학교 돌봄교실은 희망하는 학생을 위해 정상적으로 운영한다”고 말했다.
연수구도 앞서 어린이집 272곳에 15일까지 휴원하도록 명령을 내렸다. 송도국제도시에 자리한 연세대 국제캠퍼스와 인천대 송도캠퍼스도 다음달 2일로 예정된 개강을 2주 뒤인 다음달 16일로 연기했다.
19번째 확진자는 36살 한국인 남성으로 국제 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달 18일부터 23일까지 싱가포르를 방문했다. 그는 컨퍼런스에 참석했던 말레이시아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관할 보건소로 연락해 지난 4일부터 자가 격리를 시행 중이었다. 그는 같은 컨퍼런스에 참석한 17번째 환자에 이어 양성으로 확인돼 서울의료원에 격리 조치됐다.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 결과 19번째 확진자는 토요일인 이달 1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을 방문했다. 그는 서울 송파구 자택에서 차량을 이동해 당일 오후 4시 26분 현대아울렛 송도점에 들어가 오후 6시 26분에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아울렛 송도점은 전날 오후 3시 30분부터 임시 휴점에 들어갔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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