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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년의 미래일자리, 농촌ㆍ산촌ㆍ귀농ㆍ귀촌에서 답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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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년의 미래일자리, 농촌ㆍ산촌ㆍ귀농ㆍ귀촌에서 답을 찾다

입력
2020.02.0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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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로 급격히 전환되면서 중장년층의 일자리가 사회, 경제, 복지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농업ㆍ농촌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은 중장년층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도시에 사는 사람 10명 중 3명이 은퇴 후 귀농·귀촌을 희망한다고 응답(`농업·농촌에 대한 2018년 국민의식 조사` 결과)하는 시점에서 농업생산 분야 이외에 중장년층의 다양한 재능과 경험을 살릴 수 있는 일자리 발굴이 시급하다.

6차 산업화

귀농·귀촌을 희망한다면, 먼저 6차 산업에 대한 개념부터 이해하자. 농산물의 생산, 가공, 판매를 통합하고, 도시와 농업을 연계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것을 6차 산업이라고 한다. 농산물 재배를 말하는 1차 산업과 이를 가공하고 제조하는 2차 산업, 유통과 판매, 서비스를 의미하는 3차 산업을 복합적으로 연계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을 의미한다. 콩을 재배하는 농가에서 기른 작물을 가공하여 된장, 간장 등의 장류로 제품화하여 판매하고, 도시민들이나 관광객이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여 작물 재배를 체험하고 장류 제조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귀농 귀촌을 희망하고 있다면 관심 있는 지역의 특산물 또는 관심 있는 작물을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재배에서 가공, 판매를 거쳐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경력이나 경험을 특화할 수 있는 분야를 강화하여 다른 농가와 차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농업에 기술을 더하다.

농업 환경 변화에 관심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최근 농가에서 재배하는 작물과 품종은 주식으로 먹기 위해 재배하는 식량작물에서 농가 소득을 더 높일 수 있는 소득작물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작물 품종의 다양화 외에도 기후 변화, 농업 인구 고령화 등 변화에 민감해야 한다. 농가에서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고, 기후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업 기술은 혁신적으로 바뀌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스마트팜이다. 현재 농촌진흥청은 고도화된 스마트팜 기술로 농업을 과학화하고 농업 혁신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3단계 기술 개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팜을 통해 농업인이 직접 농작물의 재배환경을 설정하고 조작하여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여기에 농가의 연령층을 고려하여 고령인도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4차 산업 기술이 도입될 전망이다. 은퇴를 앞둔 ICT 관련 경력자라면 이런 변화에 관심을 기울여 미래 일자리를 설계하고 계획해야 할 것이다.

사회적 농업의 실천

농업ㆍ농촌 분야는 복지, 문화, 예술 등 다양한 영역과도 연계할 수 있다. 사회적 농업이 대표적 예다. 사회적 약자를 농업 활동에 참여시키는 것은 물론, 농업에 진입하였으나 영농 기술이 부족한 농가에 기술과 지원을 통해 자립을 돕는 등 농업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것을 의미한다. 농가-국민-정부가 상호 소통을 기반으로 교육과 훈련, 고용, 치유, 사회적 통합, 지역개발 등 다양한 활동을 포함한다.

은퇴를 앞두고 귀농,귀촌을 희망하고 있다면, 자신의 재능과 경험을 살릴 수 있는 일자리에 관심을 가져보자. 농업ㆍ농촌과 연계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 개발 방안을 모색하는 것은 물론 농촌주민의 생활과 연계된 다양한 사회적 서비스 일자리에 주목하자. 농촌 체험 활동과 휴양 프로그램을 연계하는 치유농업 등 지역의 친환경요소와 결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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