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 행사에 인편으로 메시지 전달… “美 역사의 자랑스러운 부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창시자인 고 문선명 총재의 탄생 100주년과 아내 한학자 총재의 77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통일교가 6일 밝혔다.
통일교에 따르면, 인편으로 보내온 메시지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문 총재의) 100번째 생일을 축하한다. 놀라운 이날을 맞아 축하 드린다”며 “한 총재가 사랑하는 분들과 행복하고 영광된 날이 되길 기원한다”고 했다. 이어 “(문ㆍ한 총재가 보낸) 미국에서의 100년은 미국의 놀라운 역사의 자랑스러운 한 부분”이라며 “하나님의 축복이 있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통일교는 이날 경기 가평군에 있는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문 총재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지미 모랄레스 전 과테말라 대통령, 페데리코 프랑코 전 파라과이 대통령 부부, 굿럭 조나단 전 나이지리아 대통령, 알프레드 모이시우 전 알바니아 대통령 등 약 3만명이 참석했다고 통일교 측은 전했다.
7일에는 같은 곳에서 64개국 3만여명의 남녀가 참가하는 국제합동결혼식 ‘2020 효정 천주축복식’이 열린다. 2일부터 일산 킨텍스와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월드 서밋 2020’ 관련 행사는 7일까지 이어진다.
1920년 1월 6일(음력) 평안북도 정주에서 태어난 문 총재는 한국전쟁 때 남하 해 1954년 서울에서 통일교 모태인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를 세웠고, 1994년 통일교 40주년을 맞아 명칭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으로 바꿨다. 문ㆍ한 총재 부부의 음력 생일은 같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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