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휴업한 전국 유치원·초중고등학교가 6일 592곳에 달했다. 신종 코로나 추가 환자가 생기면서 광주, 서울 일부 지역에 휴업 명령이 내려지면서 전날보다 220곳이 늘었다.
이날 교육부가 공개한 ‘개학연기 및 휴업 학교 현황’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서울·경기·광주 등 8개 시·도에서 유치원 450개원, 초·중·고교 142개교가 휴업을 결정했다. 초등학교는 77개교, 고등학교 33개교, 중학교 29개교, 특수학교 3개교가 휴업했다.
휴업 기관은 광주에서 가장 크게 늘었다. 신종 코로나 16, 18번 환자가 광주21세기병원에 머문 사실이 밝혀지며 이날부터 광주 일대 모든 유치원(158개)에 휴업 명령이 내려졌고, 전날 중학교 1군데 그친 휴업 교육기관이 159개로 대폭 늘었다. 5번 환자가 생활했던 중랑, 성북구 일대 학교가 이날부터 휴업명령을 받은 서울도 전날 보다 49개 늘어난 58개 학교가 휴업했다. 휴업 학교는 경기가 23곳 늘어난 224개, 전북이 전날과 동일한 144개에 달했다. 부산과 인천에서 휴업한 학교가 각각 1군데씩 새로 생겼고, 전날까지 휴업했던 강원 일대 유치원 10곳은 이날부터 모두 문을 열었다.
지난 5일 오후 기준 신종 코로나 증상은 없지만 중국 후베이성 지역에서 입국한지 14일이 지나지 않아 자가격리 중인 학생과 교직원은 총 13명으로 전날과 동일하다. 학생은 초등학교 8명과 고등학교 4명 등 12명, 교직원은 고등학교 소속 1명이다.
이윤주기자 miss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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