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 보석조차 해주지 않아” 검찰 비판
공지영 작가가 사모펀드 등 의혹을 받고 있는 정경심(58) 동양대 교수와 검찰의 공방에 대해 “그래서 정 교수의 죄목이 뭐라는 것일까”라고 말했다. 검찰이 정 교수와 연결되는 정확한 증거가 없는데도 무리한 주장을 펼친다고 비난한 것이다.
공 작가는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금까지(2020년 2월 5일) 검찰이 증거라고 내놓은 것”이라며 “인터넷 기사, 피고인의 꿈, 암시, 전화통화 패턴, 조국 교수의 배우자라는 위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라를 반 년 이상 흔들고 마약보다 집단 강간보다 중한 범죄라며 병 보석조차 해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송인권) 심리로 진행된 재판에서 검찰과 정 교수는 증거인멸 혐의를 입증할 증거들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검찰은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의 SNS 내용을 공개하며 조 전 장관이 공직자윤리법 위반 사항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홍준표 ‘아내가 숨긴 경선자금 1억2,000만원을 이번에 알게 됐다’ 훌륭한 부인을 뒀다고 부러워해야 하나? 이건 공금횡령 아닌가?”라는 등의 발언이다. 정 교수 측은 사건과 관련이 없는 내용이라며 반발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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