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권 독주 심해”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이찬열 의원(경기 수원갑)이 6일 “제 지역구만큼은 문재인 정권에 넘겨주면 안되겠다”며 친정인 한국당에 입당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자유민주주의 지키겠다고 하는 모든 분들이 힘을 합해야 한다”고 환영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황 대표를 만나 “문재인 정권은 독선과 독주가 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바른미래당에 몸을 담았던 이 의원은 “제가 버텨온 지난날을 탓하지는 않는다”며 “저는 다 이해하는 편인데 조국 사태와 검찰 인사 상황에 대해 이건 이러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결과적으로 수원갑이 참 어려운 지역이라고 다들 이야기하는 데 이 자리만큼은 넘겨주면 안되겠다 싶어 한국당과 함께 하기로 마음먹었다”며 “황 대표와 당이 반갑고 친절하게 맞아줘 저로서는 더할나위 없이 기쁘다”고 했다.
황 대표는 이에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는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나라를 사랑하고 자유민주주의 지키겠다고 하는 확고한 신념 가진 모든 분들이 힘을 합해야 한다”며 “우리와 함께 해주시겠다는 큰 결단, 힘든 결단 하신 이 의원에게 감사하다”고 환영했다.
이 의원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한나라당(자유한국당 전신) 경기도의회 의원으로 정치를 시작했지만, 2007년 손 대표가 한나라당 탈당할 때 동반 탈당해 국민의당과 바른미래당에 몸을 담았다. 다만 바른미래당이 사실상 와해되면서 한국당 복귀를 선택했다. 현재 수원 5개 선거구 중 이 의원의 지역구를 제외하면 모두 민주당 소속으로, 이 의원은 총선 국면에서 경기 지역 선거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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