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은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GS홈쇼핑에 따르면 이 직원은 지난달 30일 같은 건물에 살고 있는 가족 중 한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회사에 자진 신고했다. 이후 GS홈쇼핑은 지난 31일 이 직원에게 재택 근무를 명했으며, 이 직원은 지난 5일 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GS홈쇼핑 측은 “지난 2일부터 해당 직원과 같은 팀에서 일한 직원들에게도 14일간 재택근무 명령을 내렸다”며 “현재 본사 사내 어린이집은 폐쇄한 상황이며, 사내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GS홈쇼핑은 이날 오전 사내 전산시스템에 이 같은 내용을 긴급 공지하고 사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행동수칙을 배포하고 건물을 소독했다. 전체 직원회의를 금지하고 단체 행사도 모두 취소하기로 했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증상이 있으면 팀장에게 보고하도록 했다. 또한 사내에는 체온계를 비치해 놓고 열이 오르면 언제든지 재택근무를 신청할 수 있도록 지침을 내렸다.
그러나 GS홈쇼핑 사내 직원들은 정상 출근을 두고 불안해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직원이 가족으로부터 전염된 ‘2차 전염자’인 만큼 2차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졌을 뿐만 아니라 이러한 사실을 회사 측이 전 직원에게 뒤늦게 알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이 전염될 수도 있는데 사내 어린이집 폐쇄도 ‘늑장 조치’라는 것이다.
GS홈쇼핑 측은 “아직까지는 건물이나 직장 폐쇄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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