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7번째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이들 상당수가 검사 결과 신종 코로나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싱가포르에 방문했다가 앞서 5일 확진 판정을 받은 17번 환자(38)는 귀국 후 10일 간 거주 중인 경기 구리ㆍ서울ㆍ대구 등을 활보했다. 17번 환자는 설 연휴기간인 지난달 24, 25일 아내ㆍ자녀와 대구 수성구ㆍ북구 등을 찾아 가족 총 7명과 택시기사, 편의점ㆍ주유소 직원 등 14명을 접촉했다.
하지만 6일 대구시에 따르면 14명 전원이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타났다. 이들 모두 현재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17번 환자가 대구에서 함께 식사한 해군 군무원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국방부는 이날 “5일 격리됐던 해군 군무원 A씨가 신종 코로나 음성으로 확인됐다”며 “잠복기를 고려해 격리조치는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구 친척집에서 17번 환자를 접촉한 후 각각 거주지인 부산으로 돌아온 여성 A씨 역시 음성 결과를 받았다. A씨 자녀 2명은 5일 오후부터 자가격리 됐으나 아직까지 별다른 이상증세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17번 환자는 현재 경기 고양 명지병원에 격리돼 있다.
김정원 기자 garden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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