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남용 52대 48, 의회 방해 53대 47로 부결
미국 상원이 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부결시켰다. 이로써 지난해 9월 24일 민주당의 탄핵조사 개시로 시작된 탄핵 절차가 모두 종결됐다.
상원은 이날 오후 4시 본회의를 열어 권력 남용과 의회 방해 등 두 가지 탄핵안에 대한 표결을 각각 실시했다. 그 결과 권력 남용안은 52대 48, 의회 방해안은 53 대 47의 표결로 모두 부결됐다. 공화당 내에서 밋 롬니 상원의원이 유일하게 권력 남용에 대한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탄핵안이 가결되기 위해선 상원 전체 100석 중 3분의2인 67명을 넘어야 해 탄핵안 부결이 확실시돼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의혹’에서 촉발된 탄핵 속박에서 벗어나 대선 재선 가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워싱턴=송용창 특파원 hermee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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