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이 팥칼국숫집 사장님에게 일침을 가했다.
5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김성주가 홍제동 팥칼국숫집의 팥 옹심이를 시식했다.
팥 옹심이를 맛본 김성주는 “쓴맛은 없어졌지만 옹심이가 아쉽다. 옹심이에서 아무 맛이 안 느껴진다. 옹심이를 안 먹게 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성주는 “상황실에서 모니터로 봤는데 팥 옹심이를 졸이던 중 물을 추가하시더라. 팥죽 특유의 거친 맛이 있어야 하는데 너무 묽다. 한 달째 얘기하고 있는데 이제 고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장님에게 “팥 옹심이를 어머니께 배우신 거라고 들었다. 어머니께서 묽게 만드셨을 때는 이유가 있으셨겠지만 세상이 바뀌었다”고 전했다. 김성주의 말을 듣던 사장님은 “당시에는 많이 먹기 위해 묽게 만들었던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사장님은 백종원에게 팥 칼국수의 가격에 대해서도 조언을 구했다. 그는 “1,000원을 더 올리려고 한다. 손님들이 ‘국산 팥인데 왜 싸게 파느냐’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사장님의 말에 백종원은 “가격 얘기를 하시길래 팥 옹심이 가격을 내리려는 줄 알았다. 팥 옹심이를 8,000원 받는 건 죄악이었다”며 “지금 와서 국산 팥을 쓰니까 가격을 올리겠다는 건 망하자는 얘기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정한별 기자 onest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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