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홍콩, ‘중국 방문자’ 전부 14일간 격리 조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홍콩, ‘중국 방문자’ 전부 14일간 격리 조치

입력
2020.02.05 22:12
0 0
5일 홍콩에서 방독면으로 무장한 시민들이 일회용 마스크 꾸러미를 들고 이동하고 있다. 홍콩 공공의료 노조가 중국 본토와의 국경을 완전히 폐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막을 것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다. 홍콩=AP 뉴시스
5일 홍콩에서 방독면으로 무장한 시민들이 일회용 마스크 꾸러미를 들고 이동하고 있다. 홍콩 공공의료 노조가 중국 본토와의 국경을 완전히 폐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막을 것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다. 홍콩=AP 뉴시스

홍콩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중국을 방문한 홍콩 시민과 여행객 전체를 대상으로 2주간 격리 조치하겠다고 5일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캐리 람(林鄭月娥) 홍콩 행정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 방문 후 홍콩에 입국한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오는 8일부터 14일간 격리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람 장관은 “이번 조치는 8일 0시를 기점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홍콩 시민은 앞으로 이틀간 홍콩으로 돌아오면 격리를 피할 수 있다”면서 “그 이후에는 될 수 있으면 홍콩을 떠나지도 홍콩으로 돌아오지도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홍콩 정부는 지난 3일 중국 후베이(湖北)성을 방문한 홍콩 주민에 대해 14일간 강제 자가 격리 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그는 이어 "유동 인구가 줄어들기 때문에 앞으로 입출경 여객 운송 서비스도 감소하게 될 것"이라며 "캐세이퍼시픽 등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이 90% 감소하고, (홍콩 접경지인) 중국 광둥성 선전을 오가는 대중 교통편도 조정할 것"이라 덧붙였다. 카이탁 터미널을 비롯 크루즈선 터미널 두 곳도 폐쇄될 예정이다.

미 CNN 방송에 따르면 3,600여명이 탑승한 홍콩 크루즈사 소속 크루즈선 ‘월드 드림’호는 현재 이 카이탁 터미널에 정박해 격리돼있다. 승무원 30명이 기침, 인후통 등 신종 코로나 의심 증상을 호소했기 때문이다. 현재 홍콩 보건 당국은 선상에 올라가 검역 작업을 펼치고 있으며, 3명의 의심 환자는 홍콩 병원으로 이송됐다.

최나실 기자 verit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