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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계, 총선 사흘 전 서울 도심서 대규모 부활절 퍼레이드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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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계, 총선 사흘 전 서울 도심서 대규모 부활절 퍼레이드 연다

입력
2020.02.05 18:13
수정
2020.02.05 19:40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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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초… 30만명 참여 예상

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0 코리아 이스터 퍼레이드 기자회견'에서 코리아 이스터 퍼레이드 조직위원장 소강석(맨 왼쪽) 목사가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0 코리아 이스터 퍼레이드 기자회견'에서 코리아 이스터 퍼레이드 조직위원장 소강석(맨 왼쪽) 목사가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4월 총선 사흘 전에 서울 도심에서 개신교계의 대규모 부활절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개신교 연합 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과 CTS기독교TV는 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4월 12일 부활절 예배를 마친 뒤 서울 광화문과 세종로 일원에서 ‘코리아 이스터(부활절) 퍼레이드’를 개최한다”며 “아시아 최초의 이스터 퍼레이드 행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4워 12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새문안교회에서 부활절 예배를 올린 뒤 오후 4시부터 퍼레이드를 시작한다. 유관순 등 많은 기독교 여성을 배출한 이화여고에서 출발, 광화문에서 시청까지 간 뒤 시청에서 다시 광화문으로 되돌아오는 약 4㎞ 코스다. 초교파 행사라 개신교도는 물론, 일반 시민까지 참석한 30만명 규모 행사가 될 것이라 내다봤다. 한교총 부회장인 소강석 목사는 “갈등을 봉합하고 화해와 신뢰를 만들어가는 축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복병은 다른 광화문 집회와의 마찰 가능성이다. 행사 시기가 4월 15일 총선 직전 휴일이어서다. 한교총 사무총장 신평식 목사는 “현장에서 여러 시위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관계당국과 잘 이야기하고, 다른 집회 준비자들과도 잘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교총은 교회 연합 기관 통합에 올 한 해 힘쓰기로 했다. 현재 국내 개신교계는 여러 연합 기관으로 나뉘어 있다. 30개 주요 교단이 가입한 한교총도 있고, 전광훈 목사로 상징되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도 있다. 소강석 목사는 “연합 기관 통합은 한국 교회의 숙명”이라며 “힘을 모아 반드시 연합 기관을 하나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한교총은 북한 나무 심기 등 남북 협력 사업을 이어가고, 가칭 ‘근대문화유산보전법’ 제정도 추진하기로 했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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