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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태업 때문이라고?” 메시가 분노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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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태업 때문이라고?” 메시가 분노한 이유는

입력
2020.02.0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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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가 지난 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노우에서 열린 레반테와의 2019~20 프리메라리가 경기에 뛰고 있다. 바르셀로나=로이터 연합뉴스
리오넬 메시가 지난 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노우에서 열린 레반테와의 2019~20 프리메라리가 경기에 뛰고 있다. 바르셀로나=로이터 연합뉴스

리오넬 메시(33)가 바르셀로나FC 선수들의 태업을 들먹인 에릭 아비달(41) 기술 이사를 공개 비판했다.

메시는 5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선수를 지칭할 때는 이름을 밝혀야 할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바르셀로나의 기술 이사인 아비달이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구단 내 태업하는 선수가 있다”는 말을 한 데에 불쾌감을 표시한 것이다.

아비달은 지난 3일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최근 경질된 에르네스토 발베르데(56) 감독의 해임 배경을 설명하면서 선수들의 태업을 원인으로 짚은 바 있다. 발베르데 감독은 지난 1월 팀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 당했다. 인터뷰에서 아비달은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전임감독) 발베르데 체제를 만족스러워하지 않았고, 열심히 뛰지 않았다”며 “한 선수와 문제가 있었고, 내가 이 부분을 구단에 알렸다”고 말했다.

리오넬 메시가 에릭 아비달의 인터뷰를 공개 비판하고 있다. 메시 인스타그램 캡처
리오넬 메시가 에릭 아비달의 인터뷰를 공개 비판하고 있다. 메시 인스타그램 캡처

메시는 기사를 캡처해 SNS에 게시하면서 불만을 드러냈다. 메시는 “선수에 대해 이야기 할 때는 이름을 밝혀야 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을 경우 모든 선수 이름이 언급되고, 루머가 사실처럼 퍼질 것”이라며 경고했다. 또 “그라운드 내에서 경기를 못했을 경우 먼저 알아채는 것은 선수”라고 태업설을 일축했다.

한편 앞서 이반 라키티치(32)도 발베르데 감독 체제 시절을 공개 비판하고 나선 바 있다. 라키티치는 지난 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노우에서 열린 레반테와의 2019~20 프리메라리가 22라운드 홈경기 이후 가진 인터뷰에서 구단에 대한 불쾌감을 표했다. 그는 새로운 감독인 키케 세티엔(62) 감독이 부임하기 전 6개월동안 출전이 들쑥날쑥해 마음 고생을 한 바 있다.

그는 바르셀로나의 결정에 승복했다면서 “(바르셀로나에서는) 구단에게 좋지 않은 것은 어떤 것도 관용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며 “구단에게 좋은 것이면 이해도 못한 채 받아들여야 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 “지금은 나의 불행에 대해 이야기 할 때가 아니라, 더 이상 이야기 하지 않겠다”며 “앞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을 맺었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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