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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트롯 열풍, 뮤지컬로 잇는다”...김승현·홍경민→정다경·정가은의 ‘트롯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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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트롯 열풍, 뮤지컬로 잇는다”...김승현·홍경민→정다경·정가은의 ‘트롯연가’

입력
2020.02.0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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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트롯 뮤지컬 '트롯연가'가 오는 3월 12일 개막한다.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제공
국내 최초 트롯 뮤지컬 '트롯연가'가 오는 3월 12일 개막한다.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제공

국내 최초 트롯 뮤지컬 ‘트롯연가’가 세대를 초월한 트롯 열풍을 뮤지컬로 이어나가겠다는 포부로 출발을 알렸다.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는 트롯 SHOW 뮤지컬 ‘트롯연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홍경민, 김승현, 홍록기, 정다경, 김소유, 김희진, 강예슬, 하유비, 정가은, 권영기, 박성연이 참석했다.

이날 ‘트롯연가’의 출연자 겸 프로듀서로 나선 홍록기는 “트롯이라는 장르가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는 장르가 됐다. 트롯이라는 장르로 뮤지컬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싶었다. 대본 역시 재미있게 나왔고, 캐스팅도 잘 돼서 재미있게 제작 중이다”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정다경, 김소유, 김희진, 강예슬은 ‘트롯연가’에서 가수지망생 김영희 역을 맡는다.

첫 뮤지컬 도전 소감에 대해 강예슬은 “잘 해내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다. 예전부터 뮤지컬을 하고 싶다고 말하고 다녔는데 새해부터 좋은 기회를 얻게 돼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소유는 “요즘 트롯 열풍이지 않나. 트롯 뮤지컬을 최초로 보여드리는 거라 많은 분들께서 관심 있게 좋아하실 것 같아서 부담감도 있고, 설레는 마음도 크다”며 “라이브를 직접 보여드리는 무대인데, 선배님들께서 잘 이끌어주셔서 연기에도 많은 재미가 붙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희진은 “미스트롯에서 보여드리지 못했던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고, 정다경은 “뮤지컬에는 첫 도전을 하게 됐다. 저 역시 뮤지컬을 하고 싶다고 매번 이야기하고 다녔는데, 잘 하고 싶다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임하고 있다. 또 ‘트롯연가’가 트롯 노래뿐만 아니라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무대가 될 것 같아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다경은 연기에 도전하면서 느낀 고충에 대해서는 “연기는 두 번째인데, 첫 시작은 ‘연애의 참견’ 속 드라마에서 잠깐 했었다. 하지만 그것과 뮤지컬 연기는 전혀 또 달라서 너무 힘들더라. 더 많이 공부하고 연습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결혼과 뮤지컬 남자 주인공 발탁 소식까지 ‘겹경사’ 소식을 전했던 김승현은 극 중 작곡가 차도훈 역을 맡는다.

그는 “‘클럽 홀리데이’에서 친형 같은 형을 잃고 혼자 곡을 쓰면서 자란 작곡가 역을 맡았다”며 “예전에도 (홍)록기 형님과 인연이 있다. 98년도에도 힙합을 다룬 뮤지컬을 같이 했었다. 그 때의 인연을 바탕으로 또 한 번 만나게 돼서 너무 반가웠다”고 작품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또 “뮤지컬이라는 장르가 배우에게는 한 번쯤 도전해 볼 만한 장르인 것 같다. 거기에 ‘트롯’도 대세고, 저도 살림을 하면서 대세이지 않겠나”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정가은, 하유비, 박성연은 트롯가수 백장미 역에 도전, 악역으로의 변신을 알렸다.

하유비는 “처음 도전하는 연기라서 많은 부담이 됐는데, 선배님들께서 많이 도와주셔서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 백장미 역이 악역인데, 저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인 것 같아서 설렌다”는 소감을 전했다.

박성연은 “저희가 다들 연기를 처음 접하지 않나. 처음에는 많이 어색하고 웃긴 장면도 있었지만 이제는 많은 분들의 도움 속 연습을 해 나가다보니 이제는 부담 없이 열심히 연습 중이다”라고 말했다.

정가은은 “뮤지컬 장르가 처음이라 많이 배우면서, 많은 동생들과 함께 즐기면서 하고 있다. 보시는 분들 역시 흥이 나실 것 같다”며 작품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트롯연가’를 통해 뮤지컬에 도전하게 된 계기와 각오에 대해서는 “저 역시 뮤지컬 관람 하는 것도 좋아했었고, 춤과 노래도 굉장히 좋아했었다. 믿기지 않으시겠지만 대학교 시절 댄스 동아리도 했었다”며 “뮤지컬을 보러 가면 저기에 서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뮤지컬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와서 ‘공연이 끝나는 그 날까지 작품에만 매진하겠다’는 생각으로 목에서 피가 나도록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홍경민과 홍록기는 클럽 ‘홀리데이’의 사장인 홍 사장 역을 맡아 작품의 중심을 이끄는 활약을 예고했다.

홍경민은 “여러분들에게 필요한, 힐링이 될 수 있는 공연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른 공연들과는 다르게 가벼운 마음으로 와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 같다”고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전했다.

이날 현장 말미, ‘트롯연가’ 출연 배우들은 공연 만석 기록 공약을 밝히기도 했다. 김소유는 “만석을 기록하게 되면 그날 오게 된 관객들에게 떡을 돌리겠다”는 공약을, 홍경민은 “김소유의 어머니가 운영하시는 떡집에서 떡을 구입해서 관객들에게 떡을 돌리겠다”는 공약을 걸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트롯연가’는 수십 억 단위의 제작비를 자랑하는 국내 최초 대작 트롯 뮤지컬로, 전국 각지에 트롯 열풍을 불러 일으켰던 트롯 가수들이 이야기를 소재로 기획됐다. ‘트롯연가’는 관객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물론, 나이불문 남녀노소 함께 즐길 수 있는 화합의 장을 예고했다. 오는 3월 12일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개막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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