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 또는 공무 수행 중 부상을 입은 국가유공자에게 보급할 목적으로 개발된 최첨단 ‘로봇 의족’ 시연회가 5일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 보장구센터에서 열렸다. 로봇 의족은 국가보훈처 산하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과 한국기계연구원이 협업해 개발했다.
지난해부터 스마트 로봇의족 개선을 위해 임상시험 및 일상생활 체험 평가에 참여해 온 국가유공자 민병익씨는 이날 시연회에서 “기존 의족은 산에 오를 때 30분마다 통증이 있어 쉬어야 했는데 새 로봇 의족은 발바닥이 편해 1시간이 아니라 종일도 등산이 가능하다”면서 “백록담도 다시 오르고 싶고 해외로 등산도 가고 싶다”고 말했다.
로봇 의족 임상시험은 지난해 4월 적합 테스트, 8월부터 두 달간 일상생활 테스트로 나누어 실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의족의 크기와 무게는 20%, 모터의 소음 및 발열은 50% 이상 줄여 사용자의 조작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은 격려사를 통해 “최첨단 로봇 의족 지원으로 국가유공자의 삶의 질이 개선되고 영예로운 삶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hongi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