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본회의서 일괄 통과, 일부 방청시민 항의
경북 구미시의회가 민간공원 조성사업인 꽃동산 공원과 동락공원 사업안을 가결했다.
구미시의회는 5일 본회의에서 2개 사업안을 일괄 통과시켰다. 의원 투표에서 꽃동산 공원 조성사업은 찬성 13표, 반대 8표, 동락 공원 조성사업은 찬성 11표, 반대 10표로 통과됐다.
의원들은 공원 조성사업 투표를 앞두고 의원 간 찬반 토론을 계속하며 수 차례 정회로 시간이 지연되기도 했다. 또 이례적으로 방청석이 꽉 들어차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2개 사업안이 통과되자 사업에 반대해온 일부 시민들이 불만을 토로하며 욕설과 고성으로 잠시 장내가 소란스러워지기도 했다.
꽃동산 민간공원 조성사업은 9,731억원을 들여 2025년까지 임야 75만㎡ 중 48만8,000여㎡에 민간공원을 만들고, 20만여㎡에 최고 40층 아파트, 학교, 경관녹지, 도로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동락공원은 구미 임수동 3공단 인근에 사업비 9,848억원으로 10만7,242㎡ 중 7만7,792㎡에 공원을 조성하고 2만9,450㎡에 1,344가구 아파트를 건설한다.
구미시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시의회를 통과했지만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며 “실무 차원에서 우선 순위를 정해 매듭을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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