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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확산에 ‘한국판 CES+MWC’ 무기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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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확산에 ‘한국판 CES+MWC’ 무기한 연기

입력
2020.02.05 13:02
수정
2020.02.0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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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7일 열릴 예정이던 대한민국 혁신산업대전이 무기한 연기됐다. 사진은 지난해 1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한국 전자IT산업융합 전시회. 한국일보 자료사진
오는 17일 열릴 예정이던 대한민국 혁신산업대전이 무기한 연기됐다. 사진은 지난해 1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한국 전자IT산업융합 전시회. 한국일보 자료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 여파에 ‘한국판 CES+MWC’ 개최가 잠정 보류됐다

5일 업계 등에 따르면 산업부는 이달 17~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한민국 혁신산업대전’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이 행사는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ㆍIT 전시회 ‘CES(소비자 가전 쇼)’를 본떠 만들었다. CES에 참여한 한국 기업들이 국내에서도 미래 산업의 청사진을 보여줄 수 있는 무대를 만들자는 취지에서다. 올해는 세계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성격까지 더해 이동통신사도 대거 참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산업부는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하는 흐름 등을 고려할 때 행사를 그대로 진행하는 건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잠정 보류를 결정했다.

이에 앞서 재계에서도 2월과 3월 예정된 각종 행사들을 취소, 무기한 연기하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연중 가장 큰 행사인 ‘전국 최고경영자 연찬회’를 오는 13, 14일 개최하려다 3월 이후로 미뤘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도 10일 강남 인터컨티넨탈 서울에서 열기로 한 ‘제30차 정기총회’를 무기한 연기했다.

LG전자는 24~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서 열릴 예정인 ‘MWC 2020’ 참가를 아예 취소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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