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 여파에 ‘한국판 CES+MWC’ 개최가 잠정 보류됐다
5일 업계 등에 따르면 산업부는 이달 17~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한민국 혁신산업대전’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이 행사는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ㆍIT 전시회 ‘CES(소비자 가전 쇼)’를 본떠 만들었다. CES에 참여한 한국 기업들이 국내에서도 미래 산업의 청사진을 보여줄 수 있는 무대를 만들자는 취지에서다. 올해는 세계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성격까지 더해 이동통신사도 대거 참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산업부는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하는 흐름 등을 고려할 때 행사를 그대로 진행하는 건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잠정 보류를 결정했다.
이에 앞서 재계에서도 2월과 3월 예정된 각종 행사들을 취소, 무기한 연기하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연중 가장 큰 행사인 ‘전국 최고경영자 연찬회’를 오는 13, 14일 개최하려다 3월 이후로 미뤘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도 10일 강남 인터컨티넨탈 서울에서 열기로 한 ‘제30차 정기총회’를 무기한 연기했다.
LG전자는 24~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서 열릴 예정인 ‘MWC 2020’ 참가를 아예 취소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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