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여파로 제주 무사증 입국이 잠정 중단된 첫날,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4일 제주 방문 관광객이 1만8,918명으로, 이 중 외국인은 1,285명이라고 5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외국인 관광객 수(3,679명)에 비해 65.1% 감소한 수치다.
특히 중국인은 단 156명으로 외국인 관광객 중 12.1%에 불과했다. 평소에는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70% 이상이 중국인이었다.
제주의 무사증 입국 제도란 2002년부터 관광객 유치를 위해 테러지원국을 제외한 국적의 외국인에 한해 한 달간 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도입 18년만에 일시 중단됐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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