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여성친화도시 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안심 무인택배 보관함 설치ㆍ운영 지원 사업을 20일까지 공모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1인 가구, 맞벌이 부부 등 자택에서 택배 수령이 어렵거나 비대면 택배수령을 원하는 도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택배 기사를 사칭한 여성대상 범죄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현재 안심 무인택배함이 설치된 장소는 제주시 외도동주민센터에 시범 설치한 후 지금까지 제주시내 중앙지하상가, 이도일동도시재생주민협의체, 인구보건복지협회와 서귀포 동홍동주민센터, 천지동경로당 모두 6곳이 운영 중이다. 올해는 2곳을 추가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지원규모는 1곳당 1,000만원이며, 사업신청을 희망하는 법인(단체)은 오는 20일까지 제주도 누리집에서 서식을 다운받아 작성한 후 방문 또는 전자우편 등으로 접수하면 된다. 접수된 신청서는 신청 법인(단체)의 적격성 및 사업수행능력, 사업예산 적정성, 사업의 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다음 달 개별 통보된다.
안심 무인택배함 이용건수는 월평균 920건에 달하며, 이용 주민들의 호응이 높다. 사용방법은 택배를 신청할 때 수령 장소를 안심 택배함 주소를 적으면 된다. 택배기사가 물품을 택배함에 보관하고 보관 장소와 인증번호를 휴대폰으로 보내면 신청인이 택배함에 가서 인증번호를 입력한 후 찾으면 된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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