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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진 얼굴의 백호’ 축구협회 새 엠블럼 핵심은 ‘간소화ㆍ확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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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진 얼굴의 백호’ 축구협회 새 엠블럼 핵심은 ‘간소화ㆍ확장성’

입력
2020.02.05 10:44
수정
2020.02.05 16:43
25면
0 0

6일 뉴욕서 새 유니폼도 공개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스퀘어 드림홀에서 KFA 엠블럼이 공개되고 있다. 새로 공개된 엠블럼은 KFA와 축구국가대표팀의 상징인 호랑이 얼굴을 전면에 내세웠다. 뉴스1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스퀘어 드림홀에서 KFA 엠블럼이 공개되고 있다. 새로 공개된 엠블럼은 KFA와 축구국가대표팀의 상징인 호랑이 얼굴을 전면에 내세웠다. 뉴스1

대한축구협회가 19년간 사용해 온 ‘호랑이 엠블럼’의 새 디자인을 내놨다. 축구장 비율의 사각형을 배경으로 각진 얼굴의 백호를 강조했다.

협회는 5일 서울 종로구 KT 올레스퀘어 드림홀에서 엠블럼을 포함한 신규 브랜드 아이덴티티(이하 BI)를 발표했다. BI 개편 실무를 담당한 강주현 샘파트너스 이사는 “기존 엠블럼은 복잡하고 설명적이었다”며 “세계적 트렌드인 ‘간소화’를 통해 다양한 응용이 가능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새로 공개된 엠블럼은 협회와 축구국가대표팀의 상징인 호랑이 얼굴을 전면에 내세웠다. 호랑이 전신이 표출되었던 기존 엠블럼과는 달리, 한국 축구를 상징하는 용맹한 백호의 날카로운 눈매와 무늬를 반영해 획기적인 변화를 추구했다.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스퀘어 드림홀에서 KFA 엠블럼이 공개되고 있다. 새로 공개된 엠블럼은 KFA와 축구국가대표팀의 상징인 호랑이 얼굴을 전면에 내세웠다. 뉴스1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스퀘어 드림홀에서 KFA 엠블럼이 공개되고 있다. 새로 공개된 엠블럼은 KFA와 축구국가대표팀의 상징인 호랑이 얼굴을 전면에 내세웠다. 뉴스1

협회 관계자는 “‘포워드 애로우’(Forward Arrow)라 통칭되는 디자인 모티프를 통해 KFA와 대표팀이 추구하는 ‘두려움 없는 전진’(Moving Forward)이라는 핵심 가치를 구현했다”고 설명하면서 “엠블럼의 사각 프레임은 그라운드를, 백호 얼굴의 형태는 축구의 주요 포메이션을 형상화했다”고 전했다

기존 엠블럼의 복잡한 무늬와 글자를 배제하고 현대 트렌드에 맞는 간결함을 살리되, 힘 있는 눈매와 날카로운 라인처리를 통해 카리스마와 진취성을 드러냈다는 게 협회 설명이다.

메인 엠블럼에는 대한민국의 상징색인 레드 블루 블랙 화이트를 주요 컬러로 사용했고, 레드와 블루 색상의 채도를 조절해 현대미를 더했다. 각각의 컬러는 역동성 용맹함 도전정신 신뢰감과 페어플레이를 상징한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축구협회 신입직원들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스퀘어 드림홀에서 열린 KFA 엠블럼 발표 행사에서 새로운 엠블럼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뉴스1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축구협회 신입직원들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스퀘어 드림홀에서 열린 KFA 엠블럼 발표 행사에서 새로운 엠블럼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뉴스1

또한, BI가 갖는 핵심 가치의 상징요소를 고려해 전용서체인 ‘KFA고딕’도 함께 개발했다. 최초로 개발된 이 전용서체는 신규 엠블럼의 조형적 특징을 고려하고 현대미와 힘이 느껴지도록 글자너비를 좁게 구조화했다.

정몽규 회장은 “이번에 새롭게 발표한 엠블럼을 포함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기존의 모습에서 탈피해, 꾸준한 도전과 변화를 갈망하는 협회의 의지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축구협회는 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새 로고가 적용된 신규 디자인의 유니폼이 발표된다고 전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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