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해지역 탐사사업을 위한 조광권 확보
‘방어’ 구조… 동해가스전 매장량 10배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4일 정부로부터 동해 6-1광구 중부 및 동부지역에 대한 조광권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확보한 6-1광구 중부 및 동부지역은 국내 유일한 가스전인 동해가스전 인근 탐사광구로 공사는 광구 내 위치한 유망구조인 ‘방어’ 구조에 대한 탐사를 추진 중이다.
방어 구조는 동해가스전에서 동쪽으로 약 40 km 떨어진 평균수심 1,000m의 심해 지역으로 최근 발견된 대규모 유ㆍ가스전과 동일한 형태의 심해 지층이 분포, 자원 부존량이 동해가스전의 10배 이상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석유공사는 동해가스전에서 2억달러를 투입해 22억달러(2조6,400억)의 매출을 올린 만큼 기대대로 된다면 20조가 넘는 매출을 올린다는 계산이다.
2015년 방어 구조와 동일한 형태의 심해 지층이 분포한 ‘8광구/6-1광구 북부지역’에서 호주 Woodside사와 함께 탐사를 진행, 가스를 발견한 석유공사는 추가 자원 부존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올 상반기중 대규모 3차원 물리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심해 탐사에 대한 위험 부담과 비용 경감을 위해 국내외 석유 회사를 대상으로 ‘6-1광구 중부 및 동부지역’의 가스 부존 유망성을 설명하고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는 한편 2022년 생산종료 예정인 동해 가스전에 이은 새로운 가스전 발견으로 산유국의 지위를 연장하기 위해 내년부터 탐사 시추를 포함한 본격적인 탐사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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