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에서 활동하는 중견작가 정태관 화가는 경자년(庚子年)을 맞아 올 해에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세계강타 등 ‘SNS 세태 풍자전’ 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정 화가는 ‘쥐’띠 해를 맞아 해학적이고 풍자적인 한국화 기법으로 묘사한 족자작품 23점을 유튜브와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정태관 화가의 집 무인카페 등에서 전시한다.
그는 지난 2018년부터 매년 SNS 개인전을 통해 세상사 세태를 작품화해 전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12지상의 동물 등을 주제로 이슈화된 사회상을 해학적이고 풍자적으로 표현해 발표하는 이색적인 전시회이다.
특히 지난해는 전국적으로 이슈화된 손혜원 투기 의혹, 북미정상회담 그리고 남북정상회담, 김복동 할머니 별세, 정치적 이슈 등을 중심으로 'SNS 풍자전'을 열었다. 정 화가가 지향하고 있는 'SNS 세태 풍자전'은 기존 실내공간의 미술관 등에서 전시회를 개최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미술관을 찾아 가지 않고 시간과 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나 실시간으로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시대의 변화에 맞추어 매스미디어의 장점을 살려 작품과 쉽게 소통할 수 있는 ‘찾아가는 미술전람회’ 로서 소셜 네트워크 개인전이다.
정 화가는 “이번 기획전은 남북관계가 교착상태에서 벗어나 더욱더 활발한 평화의 길이 열리고, 서민들의 행복과 정의사회가 구현되길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한편 목포문화연대 공동대표로 세월호잊지않기 목포지역공동실천회의 상임공동대표 등을 역임한 정 화가는 세월호 목포거치 100일에는 ‘세월호 304 서화 퍼포먼스’ 등을 열었으며 올 해에는 세월호가 목포가 거치된 날로부터 화첩에 기록한 ‘세월호 목포거치 기록화전’ 과 ‘5ㆍ18 희생자 퍼포먼스’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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