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프리마 발레리나상에 유니버설발레단 최지원

한국발레협회 올해의 프리마 발레리나상을 수상한 유니버설발레단 최지원. 유니버설발레단 제공

유니버설발레단 솔리스트 최지원이 지난 1일 한국발레협회가 주최하는 제24회 한국발레협회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프리마 발레리나’ 상을 수상했다. 한국발레협회상은 1996년 제정돼 해마다 대한민국 무용계 발전에 기여한 예술인과 문화계 관계자들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최지원은 선화예술학교와 선화예고, 이화여대 무용과를 졸업한 뒤 2009년 유니버설발레단에 입단, 솔리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동아무용콩쿠르 동상(2004), 아시아태평양 국제발레콩쿠르 3위(2005), 서울국제무용콩쿠르 2위 (2009) 등을 수상했다.

최지원은 ‘지젤’에서 주인공 지젤과 미르타 역, ‘백조의 호수’의 오데트/오딜 역, ‘호두까기인형’의 클라라 역 등을 맡아 서정적이면서도 우아한 연기로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케네스 맥밀란의 드라마발레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보여 준 캐퓰렛 부인 연기는 연출가 줄리 링컨에게 “단연 일품”이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최지원은 “최고의 여성 무용수에게 주어지는 상인 만큼 그 의미가 퇴색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