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역전극’ 슈퍼볼, 미국서만 1억200만명 봤다

NFL 캔자스시티 치프스 패트릭 마홈스가 3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와 제54회 슈퍼볼에서 31-20으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마이애미=AP 연합뉴스

막판 역전극이 펼쳐진 올해 슈퍼볼을 지켜본 미국 내 시청자 수가 1억200만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슈퍼볼은 캔자스시티 치프스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를 31-20으로 누르고 1970년 이후 50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 시청률 조사회사인 닐슨은 4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와 샌프란시스코가 맞붙은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결정전인 제54회 슈퍼볼 시청자 수가 1억200만명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스트리밍 서비스, 폭스TV의 스페인어 방송을 통해 슈퍼볼을 지켜본 시청자를 모두 포함한 수치로, 미국 총인구 3억2,950만명 중에서 3명 중 한 명꼴로 슈퍼볼을 시청한 셈이다.

이 같은 시청자 수는 슈퍼볼 역사상 10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폭스TV가 중계한 올해 슈퍼볼 시청자 수는 지난해 1억70만명에 비해 약 1% 올랐다. 다만 TV 시청자로만 한정하면 9,987만명으로 지난해(9천850만명)에 이어 2년 연속 1억명을 밑돌았다.

역대 슈퍼볼 TV 시청자 수 1위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시애틀 시호크스가 맞붙은 2015년으로 1억1,440만명을 TV 앞으로 끌어 모았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