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는 제10회 ‘조계창 국제보도상’ 수상작으로 한국일보 고찬유 자카르타 특파원의 ‘인도네시아 임금체불 한인 기업 파문(본보 2019년 3월 7일 1ㆍ2면 보도)’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고 특파원은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인 봉제업체 사장의 임금 체불과 잠적 사건을 심층 취재해 보도했고, 다음날 문재인 대통령이 즉각적인 수사 공조 및 후속 조치를 지시했다. 이후 본보는 한 달 넘게 집중적인 후속 보도를 했고, 현지 노동자들이 체불임금을 돌려받는 성과가 이어졌다.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다른 국가들에 진출한 한국 업체들에게 본보 보도는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일종의 경고가 됐다.
시상식은 20일 오전 11시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조계창 국제보도상은 연합뉴스 선양 특파원 재직 당시 순직한 고(故) 조계창 기자를 기리며 연 1회 시상한다.
배성재 기자 pass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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