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은 부모의 대를 이어 가업을 잇는 청년을 육성한다고 3일 밝혔다. 가업승계를 희망하는 청년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유도하고 경제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추진했다. 군은 대상자에게 농ㆍ축ㆍ어ㆍ소상공업 분야별로 기반 확보 비용을 지원한다.
고흥군은 가업 승계를 원하는 청년 15명을 선발해 1인당 최대 3,000만원을 지원한다. 대상은 지역에 주소를 둔 만19세 이상 만49세 이하 청년으로 (조)부 또는 (조)모로부터 신청자 본인이 승계 받아 영농ㆍ축산ㆍ어업ㆍ소상공 경력이 5년 이내여야 한다.
선정된 청년에게는 비닐하우스, 정보통신기술 융복합 등 각종 농업 시설물 설치 및 개보수, 어업에 필요한 각종 기자재, 농ㆍ수산물 소형저온저장고 설치, 점포 인테리어 리모델링 및 상업 홍보물품 제작을 지원한다.
지난해 가업 승계 청년 30명을 선정해 지원한 고흥군은 청년들이 지역에서 기반을 잡을 수 있도록 가업승계 청년 지원을 비롯해 창업몰 조성, 도전 프로젝트 지원, CEO 마케팅 활성화 지원, 내일로ㆍ마을로 프로젝트 등 다양한 청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고흥군 관계자는 “부모의 가업을 잇고자 하는 청년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지역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추진해 젊은 층 인구 유입을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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